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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죽문학

단편 | 돌죽문학) 무예와 칼날의 이름으로-上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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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글쓰는유동 작성일19-07-08 15:12 조회1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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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 광산에는 온 세상에서 찾아오는 오크들로 가득하다. 개중에는 메시아에 대한 믿음으로 찾아온 순례자들도 있고, 그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자리를 찾아온 이들도 있다. 던전의 진귀한 무기들이나, 엘프들의 지식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오는 이들도 종종 있다. 중요한 건, 결국 그들은 대부분 광산에 즐비한 금맥을 캐는 광부가 될 뿐이라는 점이다. 전사건, 사제건, 마법사건 가리지 않고 오크 광산에 오크가 한 번 발을 들인 이상-대개 죽을 때까지 광부 노릇을 해야 했다. 다행인 점은, 그 노동의 고된 정도 이상으로 광부일이 떼돈을 번다는 점이었다.

지상에는 화사한 봄꽃이 만개한 어느 날, 오크 광산에 도착한 7명의 오크들 역시 그러했다. 머나먼 동쪽의 이국으로부터 찾아온 이들 7명의 오크들은 서로 다른 무기를 들고 용병일을 해오며 우정과 전우애를 쌓던 이들이었다. 우리 땅의 언어로 그들의 이름을 발음하기는 까다로우니, 그들이 주로 쓰던 무기를 호칭으로 삼아 부르도록 하자.

찌르는 자는 일행에서 가장 체구가 작고 교활한 오크로, 작고 날카로운 날붙이라면 뭐든지 능숙하게 다루던 오크였다.

되갚는 자는 특히나 몸이 유연했던 여검사로, 한 자루 장검을 잘 다뤄 공격을 피하자마자 반격을 가하는 데 전문가가 된 오크였다.

베어넘기는 자는 휘두르는 도끼와 던지는 도끼 모두 신내린 듯이 다루는 전사로, 일행에 합류하기 전에는 어느 군벌의 사병으로 지내던 오크였다.

부수는 자는 타고난 술꾼으로, 먹다 남은 술병부터 시작해 몽둥이와 철퇴 등 손에 잡히는 둔기들로 상대의 두개골을 부수는 데 실력자인 오크였다.

꿰뚫는 자는 황색 강의 어부 출신으로, 말이나 와르그 따위를 잘 타는 기술과 더불어 빼어난 창술 솜씨로 용병들 사이에서 이름난 오크였다.

내려치는 자는 일행의 연장자로, 이국에서부터 그와 함께해온 월아산이라는 무기, 우리의 언어로 발음해보자면 라자탕이라고 알려진 무기의 달인이 된 오크였다.

그리고 마지막, 수련하는 자는 강철주먹이라고도 불리는 오크였다. 일행의 인도자이던 그는 이국의 무술과 병법을 익혀 일행에게 가르쳐주기도 했으며, 무엇보다도 전사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남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어 좌중의 눈길을 끌던 오크였다.

수련하는 자는 일행을 이끌고 지상의 이곳저곳을 떠돌며 용병 일을 하다가, 일행이 충분히 강해졌음을 알게 되자 오크 광산으로 내려가기로 결심했다. 광산의 침입자들이야말로 이 세상의 제일가는 실력자들이란 풍문이 이미 지상에 파다했고, 이들에게 도전하기 위해 7명의 오크들은 어느 이름모를 꽃이 만개한 나무 아래에 모였다고 한다. 그곳에서, 7명의 오크들은 진정한 강자가 되기 위한 폐관 수련을 앞두고 서로간의 우애와 결의를 맹세했다고 한다.

아래의 이야기는, 7명의 오크들이 오크 광산에 무사히 내려가 기사로 자리잡았을 즈음에 있던 일로 전해져온다. 이미 지상에선 숱한 노래와 책으로 전해지는 이들 일행의 이야기는, 여느 때와 같이 오크 광산의 술집에서 시간을 보내던 순간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되었는데...



"자! 마셔라! 마셔!"

부수는 자가 호탕한 목소리로 껄껄 웃으며 외쳤다. 아직 샌님 티를 벗어나지 못한 오크 마도사는 독한 버섯주 한 병을 그대로 들이키다가...이내 옆으로 고꾸러지고 말았다.

"에헤이, 약골이구만 역시!"

부수는 자와 주변의 다른 기사들은 탁자를 탕탕 내려치며 크게 웃었다.

"거, 노익장도 한 잔 하실라우?"
"내는 관둬라. 노인네가 이런 판에 껴서 무어가 즐겁겠나?"

부수는 자는 뒤편에 기대어 월아산의 날을 다듬던 내려치는 자에게 술잔을 권했다. 내려치는 자는 인자하게 웃으며 사양했으나, 부수는 자 옆자리에 앉아있던 찌르는 자가 취기오른 얼굴로 벌떡 일어나,

"이 사람이 진짜, 이럴때야말로 연장자 모범을 보여야 하는거 아니겠슴까!"

라고 보채자, 내려치는 자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부수는 자의 탁자 위에 올라온 버섯주 한 병을 그대로 들이켰다. 텅 빈 술병을 여유롭게 다시 탁자에 내려놓고 유유히 자리를 뜨는 내려치는 자를 보며, 술집의 오크들은 모두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저 봐, 저 양반 분명 늪지에서 온거라니까? 무기도 그렇고 보통 평범한 지역 출신이 아니래도?"
"아서라, 그 늪지라고 하면 다들 짐승굴에 있는 거기를 떠올리잖냐."

찌르는 자가 취기 가득한 목소리로 횡설수설하자, 그의 옆에 앉아있던 베어넘기는 자는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내려치는 자는 동방의 이국에서도 특히나 이국적인 남부 지역 출신이었으나, 이곳 동굴 오크들에게 설명해보았자 알아 들을 재간이 없을 터였다. 베어넘기는 자는 찌르는 자와 부수는 자가 키야! 주모! 한 병 더!를 외치는 모습을 고개를 저으며 바라보았다.

한편, 내려치는 자가 왁자지껄한 술집을 나오자, 밖에서 걸터앉아 서로 수다를 떨던 두 여전사는 무기를 들어올려 예를 갖추며 인사를 올렸다.

"또 한 탕 하셨나 봅니다?"

되갚는 자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젊은 것들이 하여간. 이게 뭐 대단한 거라고 난리들인지."

내려치는 자는 머쓱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건 그렇고, 큰형님이 찾으시더라고요."

꿰뚫는 자가 창을 허공에 휘둘러 박쥐를 쫓아내며 말했다.

"강철주먹이?"
"네. 요 며칠 새 계속 사제들하고 이야기하던데, 상점가 쪽에 베오그 신단 앞으로 가보세요."
"베오그 신단이라...또 싸움붙은 건 아니려나 걱정되는구나."

내려치는 자는 물론, 7명의 오크들은 모두 이렇다할 신앙심이 없었다. 그렇기에 베오그에게 열성적으로 기도를 올리는 사제들은 영 거리감이 드는 상대였으나, 일행의 인도자인 수련하는 자, 강철주먹만큼은 오히려 사제들과 신앙에 대해 토론하기를 즐기는 인물이었다. 그러다가 한두번씩 성난 사제들과 시비가 붙곤 했지만...

"큰형님이 어디 가서 맞고 다닐 분은 아니니까, 걱정 말고 한 번 가보셔요."

되갚는 자는 신단 쪽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아니나다를까, 거칠게 깎은 베오그의 신단 앞에선 거칠게 바닥에 내리꽂히는 오크 사제 하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내려치는 자는 한숨을 쉬며 오크들이 둘러싼 싸움의 현장으로 다가갔다.

"이...이 불경한 자가!"

바닥을 뒹굴던 사제가 상대에게 달려들자, 상대는 한 걸음 옆으로 몸을 틀어 피하더니, 허공을 가르던 사제의 허리춤을 붙잡아 다시 바닥에 내리꽂았다. 사제는 베오그의 힘을 불러내어 상처를 아물게 했으나, 이미 여러 차례 바닥과 허공을 오간 탓에 정신이 없는 건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불경한 자라, 말씀이 지나치시군요."

상대는 쓰러진 사제의 멱살을 잡은 채 한 손으로 들어올렸다. 사제는 버둥거리며 저항했지만, 상대의 굳센 손아귀로부턴 도저히 빠져나갈 도리가 없었다.

"저는 그저..."

사제는 최후의 발악으로 베오그의 힘을 불러내 상대의 머리를 내리쳤으나, 상대는 꼼짝하지 않고 사제를 집어던졌다. 사제는 비명을 지르며 싸움을 구경하던 인파의 저편으로 날아갔다.

"...수련에 매진하던 것 뿐인데 말이죠."

인파를 뚫고 달려온 내려치는 자에게, 수련하는 자는 마치 변명이라도 하듯 대답했다. 내려치는 자는 한숨을 쉬며 그를 붙잡고 인파 사이를 지나, 일행이 지내는 상점가의 여관으로 데려갔다.


"몇 번을 얘기해야 성질을 죽일 셈인가?"

내려치는 자는 여관방에 도착하자마자 투덜거리듯이 말했다. 수련하는 자는 어깨를 으쓱하며,

"성질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쪽에서 먼저 싸움을 걸어오는데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않겠습니까?"

라고 대답했다. 내려치는 자는 벽걸이에 월아산을 걸어두며 한숨을 쉬었다. 저런 놈을 믿고 여기까지 내려온 내가 어리석은 놈이지, 쯧쯧 하는 소리가 방 안에 나지막히 울렸다. 수련하는 자는 주먹에 묻은 흙먼지나 피 따위를 와르그 가죽 수건으로 닦으며 말했다.

"매번 하는 소리입니다만, 저들의 생각은 도저히 타협할래야 타협할 여지가 없습니다."
"사제라는 작자들은 다 그렇지 않았나. 자네 고향에서 일어났던 민란을 떠올려보세."
"하긴, 그 난도 신명의 뜻을 받았다는 자가 벌인 짓이었죠."

수련하는 자는 황색 두건을 두른 자들이 전국을 휩쓸던 민란을 떠올렸다. 고향 땅을 떠난지 오랜 시간이 흘렀기에, 선명하게 기억나지는 않았으나 그것이 신명의 뜻을 받들었다는 명분으로 시작된 것이었음은 분명했다.

"그렇지만 무술을 천시하다니...저들에겐 정말 구세주가 삶의 전부인 것 같더군요."
"그러게 말일세. 메시아? 그걸 그렇게 부르던가?"

내려치는 자가 수염을 다듬으며 말했다.

"네. 메시아. 참나, 메시아가 와서 오브를 구해온다고 우리 삶이 달라집니까?"
"우리처럼 무도를 따르는 이들에겐, 솔직히 별 의미 없는 소리가 맞지. 인정하네."

내려치는 자가 수련하는 자의 앞에 가부좌를 틀고 앉으며 말했다. 수련하는 자 역시 가부좌를 틀며, 허리를 곧게 피고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이 무도라는 것, 무예의 법도야말로 우리 삶의 의미인데 말입니다."
"너무 속상해 말게. 이 땅에 무예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제들로 강철 제단의 군신을 섬기는 이들도 있지 않나."
"허구한 날 삿된 고물이나 던져준다는 신 말이십니까."

내려치는 자는 피식 웃었다. 이 청년은 이런 매력이 있었다. 수련하는 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거침없이 말하고, 몸소 실천으로 옮기는 인물이었다. 내려치는 자는 이 청년을 처음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무예를 수련하는 사람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그는, 두 주먹과 두 발만을 가지고 민란과 군벌의 병력을 때려잡는 괴물이었다. 그가 내려치는 자가 살던 남부 지방에 내려온 원정대를 이탈하여, 이곳에 은둔 고수가 산다는 말을 들었소- 하며 누추한 오두막을 찾아왔던 날. 내려치는 자는 이 청년의 비범함을 대번에 알아차리고선 무언가 대단한 과업을 해낼거라 여겨 이곳 오크 광산에 이르기까지 머나먼 여정을 함께해왔다.

"무예의 길이라는 건 심신의 완벽함을 추구하는 법도입니다. 이러한 무도를 따름으로서 우린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런 먼 곳까지 찾아왔냐는 내려치는 자의 질문에, 수련하는 자는 저렇게 대답했다. 무도란 무예를 갈고 닦아 육체와 정신의 완성을 향하는 법도. 그렇게 한 명 한 명이 범인을 넘어서 도인이 될 수 있다는 사상이었다. 수련하는 자는 베오그 신앙이 어느 한 명의 메시아에게 모두가 구원받는 것은 결국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일방적으로 따라가야 하는 것이라 여겨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그가 원하는 것은 누구나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완성에 이르는 것이었다.

"저는 사제들이 그저 신의 법도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신도들이 저마다의 구원이나 완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승이 되어야 한다는 말인가?"
"스승...이라기 보단 사범, 사부에 가깝죠. 베오그의 사제들은 우리에게 일단 메시아를 기다려라- 라고만 가르치지 않습니까. 그게 어찌 필멸의 생을 의미있게 보내는 일이란 말입니까."

수련하는 자는 창문 너머로 보이는 베오그 신단의 불길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제가 베오그라면, 사람들에게 메시아를 기다리라고 하진 않을겁니다."
"그럼 자넨 뭐라고 계시를 내릴텐가?"
"법도를 따르라고 해야죠. 그렇게 법도를 따라, 자기자신이 자기자신에게 메시아같은 존재가 되라고 할겁니다. 다른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위대한 존재로 거듭나라고 말입니다."


일행이 모두 돌아온 건 한밤중이었다. 오크 광산에선 베오그 신단의 밝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낮과 밤을 구분했는데, 불길이 약해져 신단 주변을 겨우 비출 정도로 사그라들면 그것이 밤이었다. 찌르는 자와 부수는 자, 그리고 베어넘기는 자는 술기운에 취해 비틀거리며 여관방에 들어섰다. 비교적 멀쩡한 베어넘기는 자와는 달리, 찌르는 자와 부수는 자는 여관방에 들어서자마자 바닥에 엎어져 잠들었다.


"하여간 몹쓸 녀석들 같으니..."

베어넘기는 자는 쓰러진 두 사람을 어깨에 들쳐매어 각자의 침대에 내려놓았다. 내려치는 자와 수련하는 자는 아직도 가부좌를 튼 채 앉아 있었다.

"큰형님, 주무십니까?"
"아니."

수련하는 자가 눈을 감은 채로 대답했다. 베어넘기는 자는 둘의 명상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조심스레 벽걸이에 도끼를 걸어두고 침대에 누웠다. 그러나 그가 눕자마자 계단에서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벌컥 열리며 되갚는 자와 꿰뚫는 자가 들어와 외쳤다.

"짜잔! 우리들 왔...어라, 명상중이셨네."

되갚는 자가 명랑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려치는 자는 나지막하게 크흠, 하는 소리를 냈으나 수련하는 자는 여전히 평온한 얼굴로 눈을 감고 있었다. 꿰뚫는 자가 창을 눕혀놓는 사이, 되갚는 자는 검집을 풀며 말했다.

"큰형님은 항상 명상중이네요."
"무도는 몸만 수련한다고 되는게 아니니 말이다."

꿰뚫는 자가 뒤에서 누구처럼요, 라고 덧붙이자, 되갚는 자는 그녀에게 배게를 집어던졌다. 확실히, 되갚는 자는 정신과 마음의 수련보단 장검술에 들이는 시간이 더욱 많았다. 되갚는 자는 투덜거리며 이불을 뒤집어썼고, 꿰뚫는 자 역시 키득거리며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그 순간 온 사방이 밝아지며 외침소리가 들렸다.

수련하는 자와 내려치는 자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비상 사태를 알리는 베오그 신단의 맹렬한 불길이 광산의 곳곳을 밝게, 그리고 불길하게 비추고 있었다. 고위 사제와 마도사, 그리고 붉은 갑주의 전쟁군주들까지 우왕좌왕하며 곳곳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침입자가 순식간에 하층까지 내려왔다!"
"기사들! 모두 전열을 갖춰라!"
"사제들 집합! 베오그 님의 신단 앞에 집합하라!"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일행의 모두가 침대에서 일어나 창문을 내려다보려던 찰나, 여관방의 문이 확 열리며 오크 전사 하나가 들어왔다.

"소집...소집입니다! 이국의 기사님들! 상점가 관문으로 모여주시라는 명령입니다!"

오크 전사는 숨가쁘게 헐떡이며 말했다. 내려치는 자는 수련하는 자를 바라보았다. 일행의 다른 이들도 수련하는 자를 바라보았다. 수련하는 자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일행은 모두 일사불란하게 자신의 무기를 집어들고 관문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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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드쉽 마이너 갤러리 오픈기념 단편 : 기상
https://gall.dcinside.com/m/seedship/7


* 돌죽문학) 현대 사회가 된 돌죽의 세계 26
https://gall.dcinside.com/rlike/167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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